목범선 소재 #01 - 베니어 시트 (월넛)
이 글은 직접 사용한, 혹은 쓸만해 보이는 목범선용 소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 경험에 따라 쓴 글이기 때문에, 해당 소재의 모든 사용방법이나 안전수칙 등을 알고 있는 건 아니므로 구입하거나 사용시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 요약표 입니다. 소재니까 사용 방안은 공구보다 무궁무진하므로 요약만 해서 적습니다.
한달 정도 있다가 도착한 모습입니다. 대충 종이 포장으로 약간 두꺼운 (2cm 정도) 우드 시트가 도착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베니어, 버니어 (veneer) 라고 하는데, 나무 원목을 아주 얇게 도려낸 걸 말합니다. 진짜 원목입니다.
사진을 보다시피 두께는 0.40mm 쯤이네요. 알리에선 0.50mm 라고 해놨는데 역시 사기였습니다. 다른데 전부 0.40mm 가 끝이고 여기만 0.50mm 였거든요.
적어도 0.50mm 는 되어야 스트립으로 쓸 수 있을텐데 (키트에서도 종종 사용함) 0.40mm 는 종잇장같이 얇아서 고민입니다. 그래도 스트립으로 못 쓸 수준은 아닙니다만, 너무 얇아서 사포질 조금만 해도 밑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두 장을 목공용 본드로 붙여서 하나의 0.8mm 시트처럼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이것도 번거롭고.....
여튼간에 키트 내 스트립이 너무 적거나 실패분이 많아서 호두나무(월넛) 스트립이 부족한 분이라면 갑판 부분은 이걸로 대신 붙여서 세이브 하실 수 있겠는데, 가격대비 시중에 파는 스트립보다 낫긴 합니다만 정말로 쓸모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마티 호두나무 스트립 0.6mm x 5 x 600mm 가 개당 800 원인데, 이건 가성비로 따지면 3배이고 옹이진 거라든지 파손분을 따지면 2배가 됩니다. 그리고 2장을 겹쳐서 쓰면 거의 똑같이 됩니다....
아, 맞다. 중국제 싸구려 목범선이 이런 소재를 1차 플랭킹 (2차 없음) 으로 쓰더군요. -_-
아앗! 1mm 두께짜리 같은 사이즈에 같은 가격인 걸 찾았습니다. 이걸 살 껄 -_-; 근데 70x140mm 으로 더 작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