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VR AR EXPO 2019 참관 소감
어제 서울 VR AR EXPO 2019 를 다녀왔습니다. 아마 제작년 까진 갔었는데 실망해서 작년엔 안 간 걸로 기억납니다. 하지만 올해는 엄청나게 만족했습니다.
2년 사이에 해외에서 도입되었던 기술들이 대거 반영되어 (2년 전을) 따라잡은 물론, 못보던 기술들이 새로 대거 도입되어 국내에서 VR 과 AR 기술의 발전 정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입구부터 맞이하는 무슨 영화에 나오는 듯한 이 화려한 기자제는 XBOX360 용 키넥트 등도 사용한 4D 홀로그램 영상 기술 기록기... 인듯 합니다. 정작 홀로그램 기술 자체가 아직 풋내나는 수준이라는 게 유감이지만요. 하지만 본 EXPO 에서 VR AR 을 대표하는 '멋진' 기자재로 첫번째로 손꼽아도 될 듯 합니다.
부스에 이거 안 보이던데.... 대체 어디에 숨은 건지.
몬스터 VR 이라고 마치 테마파크 같은 대형 체감기기를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회장에서도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시품도 압도적이라고 할만했습니다.
사실 거북선 같은 건 '타고 있는' 사람에겐 전혀 안 보이는 거라 폼내기용 뿐이고 뾰족한 못도 안전사고 위험등이 있겠지만,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있엇 이보다 가슴설레고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는 없을 겁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만이 아니라 주위까지 고려한 상업용 VR 의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정말 2년 전과 비교하면 부스규모도 커졌고 전시물도 충실하고 (어른 대상) 흥행도 확실한 미래의 놀잇거리입니다. 정말로 미래가 기대되는 전시회네요.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은 어둠의 자식들마냥 너무 어둡다는 겁니다. 불을 다 꺼두었기 때문인데, VR 특성상 이래야 하는 건 알지만 '전시회'로서나 VR 과 AV 의 '이미지' 로서는 악영향이라고 할만합니다. 이렇게 '가정용'으로는 아직 부적합하다는 인상이 강한 VR 이기 때문에, 아예 아웃사이드로 나가는 모습은 좋지만, 본격적인 보급은 핸드폰처럼 누구나 가볍게 들고 다니고 쓸 수 있는 단말기의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VR AR 의 본격적인 보급은 아직 멀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관람에 대해 평가하자면, 애들은 데려오면 안되고 (성인용 VR 부스도 있습니다) 쇼걸들도 꽤 있지만 너무 어둡기 때문에 노이즈에 강한 카메라로도 AF가 잘 안잡혀서 고생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플래시 날리는 비상식적인 짓은 지양해줬으면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