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GAL ND-001 나데카 (1/1500, 아쿠아마린)
적적해서 이전에 꿍쳐둔 프라모델 하나 조립해봤습니다. 저는 나데카로 봤기 때문에 나데카 ND-001 입니다.
이건 인기가 적은 클리어 버전이라서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보다시피 우윳빛으로 반투명한 키트입니다.
설명서는 논클리어 버전을 작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클리어보다 논 클리어 쪽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클리어 버전은 몇가지 단점이 있거든요.
작업 도중 찍은 사진입니다. 먹선 그릴 데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런너에서 떼어낸 후 작업하기 보다 런너에 붙인 채로 편하게 일괄 작업했습니다. 패널라인 엑센트로 그려넣은 후, 몇시간 건조 후에 삐져나온 걸 지우개로 지웠습니다.
거의다 조립이 끝나가는 상황입니다.
완성!
유겟더버닝~
ND-002 도 좋아하지만 ND-001 이 역시 가장 좋습니다. TVA 에서도 마지막으로 나온 기체이기도 하고요. ND-003 은 별로...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클리어 키트라서 도색해버리지 않는 한 수정하기도 힘들죠.
귀찮으니 대포는 수납모드로.
초보자라도 쉽게 완성시킬 수 있고, 먹선 효과도 큰 키트입니다.
밑에도 나름 꼼꼼한 편입니다.
나데카는 나중에 스크래치 빌드로 만들어보고픈 SF 함선입니다. 그 때 참고하기 위해 산 것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조립 난이도는 쉽고 좋습니다. 약 14년 전에 만들어진 제품이라 품질도 좋은 편입니다. 일부 게이트가 너무 두껍고, 패널라인도 먹은 곳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전체 부품에서 97% 정도는 양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클리어 키트 특유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투명한 플라스틱은 경도가 높고 잘 깨지는 편이라 게이트 절단이 깔끔하게 안 됩니다. 제 갓핸드 니퍼로도 애먹는게 클리어 런너죠. 거기에 두꺼운 게이트까지 조합하면 맨 마지막 사진의 보기 싫은 커다란 자국으로 귀결됩니다. 저는 클리어 키트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종류의 게이트 처리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사포스틱을 갈아도 주위까지 한꺼번에 뿌옇게 변해버려서 손 댈 수 없습니다. 조립도 부분적으로 좀 아쉬운데, 접착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복합적으로 겹겹이 조립해서 단단하게 고정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결국 헐거운 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는 접착제로 붙이는 편이 좋습니다. 먹선도 부분적으로는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어서 생각없이 마구 전부 먹선 그려넣으면 나중에 감당이 안되니 설명서를 전부 보는 게 좋습니다.
어쨌든간에, 추억팔이 용도로 아주 좋고, 조립성도 좋고, 접착제는 딱히 필요없이 패널라인 엑센트만 있으면 훌륭히 만들 수 있는 쉽고 만족도 높은 제품입니다. 완성 후 프로모션도 훌륭하고요. 1/1500 스케일이라 딱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크기인 것이 아쉽습니다 LED 튜닝도 불가능할 정도네요.
키트명 : NERGAL ND-001 나데카 클리어 에디션 (1:1500, 아쿠아마린 제작)
조립 전 구입을 권장하는 도구 : 패널라인 엑센트, 날이 잘 드는 니퍼. 접착제(극히 일부), 사포 스틱(재량껏)
기동 가능한 부위 : 없음
크기 : 가장 긴 변이 한 손바닥 정도.
조립성 : ★★★★★ (어린이는 힘듬, 제대로 끼우기만 하면 접착제 필요 없을 정도)
완성도 : ★★★★ (패널라인 엑센트 초강추. 쉽고 빠르게 완성도 올릴 수 있음. 도색 필요 없이 클리어 만으로도 있어보임.)
도색 작업 : ★ (그냥 논클리어 버전 사는 것이 좋음.)
가격 : 2천엔이던가? (2019년)
교체/추가 부품 : 아스테바리스 1:1500 3체 (지우개 똥 크기), 스탠드를 연결하는 구멍이 없는 마개
총평 : ★★★★★ (클리어의 한계 내에서 조립도 쉽고 도색할 필요도 적어지고 먹선을 넣기만 해도 보기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