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무선 듀얼쇼크2 호환 컨트롤러 - 소감
추천받아서 구입한 중국발 무선 PS2 컨트롤러 입니다. 무선! 입니다.
원래 PS2 컨트롤러인 듀얼쇼크2 는 유선이라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매드캐츠 등에서 무선 호환 컨트롤러를 출시했었지만
이렇게 듀얼쇼크2 와 똑같은 모양으로 만든 건 역시 중국만 할 수 있는 짓입니다.
알리에서 구입했는데 사진 상으로는 버튼의 OX△□ 가 이상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걱정했는데
도착한 건 말끔하게 원본 듀쇽2와 똑같은 모양이라 안심했네요.
가격은 개당 8불 정도로 지금와서는 구하기도 힘든 정품 유선 듀쇽2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PS2 본체에 연결하는 어댑터입니다. 별로 손 댈 부분은 없고 LED 2개만 있습니다.
빨간색은 전원 LED 이며, 초록색은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있다면 계속 켜지고 연결 안되면 깜빡거립니다.
무선 컨트롤러라 전원스위치가 아날로그 스틱 아래에 별도로 달려 있습니다.
이걸 켜면 자동으로 리시버와 연결됩니다.
리시버와 미리 페어링 되어 있는데, 이걸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건전지는 AAA 를 씁니다. 덕분에 원본 듀얼쇼크2 와 완전히 같은 크기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1.2V 로 약한 출력을 자랑하는(?) 에네루프 AAA 전지도 사용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원래는 중앙에 있어야 할 빨간색 ANALOG MODE LED 와 초록색 전원LED 가 있습니다.
가동 중에는 요로코롬 켜져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밝지 않은 수준인데 리시버 쪽이 상당히 밝아서 거슬리네요.
둘 다 연결한 상태입니다. 다행이 서로 페어링 혼선은 없었고 별개로 잘 작동합니다.
컨트롤러 만듦새야 중국이 워낙 짝퉁 듀쇽2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무난한 수준입니다만, $8 이라는 염가 때문인지 마무리는 군데군데 덜 되어서 기스도 있고 내부에 공장 먼지같은 것도 좀 보입니다. 버튼 감들은 전부 무난하던데, 둘 중 하나는 방향 버튼 중 하나가 꽉 눌러야만 먹혀서 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스틱 스위치를 저가로 썼는지 너무 가볍고 살짝 걸리는 느낌도 있네요.
중국 사이트 뒤져봐도 페어링 리셋하는 방법은 적혀있지 않아서 리시버나 컨트롤러 둘 중 하나가 고장나면 둘 다 같이 버려야 하는 구조인 것 같은데,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새로 사면 그만일 듯 합니다.
>> 싱크는 연결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착순으로 리시버-컨트롤러 페어링이 됩니다. 색상은 상관없이 연결 안되어 있다면 깜빡거리는 상황에서 먼저 잡히는 쪽으로 페어링 되기 때문에 노란색도 하얀색 컨트롤러에 잡힐 수 있습니다. 만약 페어링 순서가 꼬인다면 컨트롤러 파워를 전부 끈 후 순서대로 연결하시면 될 듯 합니다.
결론은 매우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아직도 PS2 를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필수 아이템이 될 듯 합니다. 투명/불투명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판매중인데, 페어링 리셋이 안되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도록 색깔 별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 2018-03-13 추가 : 사용하다 보니 전력 문제가 심합니다. 역시 에네루프 1.2V 출력으로는 부족한 건지 금방 다 달아버리고 배터리 방전도 심한 편입니다. 1.5V 알칼라인 전지도 마찬가지라, 마트제 저렴한 AAA 전지로는 새걸 달아도 작동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네요. 리튬이온 전지나 디자인을 변경하더라도 AA 전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