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드코어6 Fires of Rubicon 소감
타닥 타닥
타닥 타닥
타닥 타닥
이걸로 인생 첫 스팀 환불입니다.
왜요? 게임 못해도 찍먹 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예전에 아머드코어 같은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 국산 게임으로 엑시스 Axis 라는 로봇 대전 게임이 아머드 코어와 유사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엔진이나 무기를 코스트 조절하며 장착하고 우주 공간을 3차원으로 날아다니며 싸웠죠. 당시에도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싱글게임은 끝까지 안했던 걸로 기억하고 멀티만 친구 따라 어찌어찌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당연히 전적도 안 좋았죠.
비슷한 장르의 게임에서 엔딩까지 본 걸로는 존 오브 더 엔더스 2 아누비스가 있습니다. PS2 로 한글화되어 출시했던 게임인데, 이건 무장을 고를 수 없고 코지마 히데오 감독답게 스토리 중심의 게임입니다. 준수한 스토리와 로봇뽕 차게 만드는 멋진 무장으로 엔딩까지 갔었죠. 게임 플레이는 주인공 기체가 작중 사기급이라서 그냥 락온하고 쏘면 되고 피하거나 가드도 매우 쉽습니다.
마침 이번달 유저 한글화 패치도 떠서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스팀 할인 들어가면 7천원이면 살 수 있으니 그 때를 기다려야죠.
그런데! 헬기 너는!
아무리 쏴도 안 죽고!
다섯번을 죽어도 쓸모없는 팁이나 주고!
어째서 멀키트가 시작부터 나오는 겁니까!!
따지고 보면 엘든링도 결국엔 게임에 적응하지 못했죠. 멀키트 도저히 깰 수 없어서 공략맵 보고 후방 지역까지 샅샅이 뒤져 잔뜩 도핑한 후 우직하게 평타로 잡았습니다. 물론 이런 앞당겨서 획득하는 도핑식 플레이는 정석적인 플레이와 달리 한계가 역력해서 만월의 여왕 레날라에서 한계를 느끼고 게임을 접었죠.
그런 의미에서 처음부터 멀키트... 아니 뉴비차단 헬리가 나오는 아코6 은 나름 친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는 레이븐이 될 자격이 없다 빛꺼진 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