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 수상기

제노블레이드 크로스 DE 스위치2 에디션 - 접습니다

게임/소감 및 리뷰 2026. 3. 15. 03:26

 

 


신작 게임해야해서 중간에 그만두고 엔딩 바로 봤습니다. 모바일 게임처럼 일정 시간 지나야 충전되는 요소가 있어서 패드 연결하고 방치했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은 실제로는 -80 시간 해서 보면 됩니다.

 


1. 스토리(★★★)
일본 JRPG에서 흔히 보이는 SF판타지입니다. 사펑2077같은 진지한 SF가 아니라 스타오션 시리즈를 연상하면 됩니다. 검과 마법의 판타지 세계에 로봇과 SF세계관을 끼얹고, 일본 라노벨스러운 스토리라면 짐작 가실 겁니다.

 

아닛 그런 방식으로 생식 활동을?!

 

개인적으로는 제노블레이드 만의 독특한 우주 설정에 다양한 신종 외계인 종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서 배경 스토리 읽느라 시간을 꽤 보냈습니다만, SF에 관심없는 분에게는 텍스트 대부분이 관심이 안 가는 귀찮은 장애물 밖에 안 될 겁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전통적인 JRPG 영웅이 주인공이 아니라 폴아웃이나 스카이림에서 볼 법한 유저 제작형 캐릭터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오픈월드 RPG라는 오명을 자주 듣고 있죠. 하지만 엄연히 JRPG, 그것도 순정 외길진행 JRPG입니다! JRPG 스러운 스토리에 스카이림 주인공이 나오는 격이니 종래의 제노블레이드 1, 2, 3같은 캐릭터성 충만했던 게임에 비해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게임성 (초반 ★ / 후반 ★★★★★ / 엔드 게임 ★★)
이 게임은 폴아웃 오픈월드 같아 보이는 넓은 필드를 가진 JRPG라서 잘못된 정보로 게임을 시작했다간 극과 극의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2-1. 초반(★)
할 게 없습니다.
JRPG 전통의 타이트한 진행으로 맵은 뚫려 있지만 의도적으로 배치한 높은 돌벽이나 고난이도 잡몹 등으로 막혀 있습니다.
폴아웃의 스토리 진행 안하고 초반에 레벨 50까지 올리는 진행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파워업과 노가다의 핵심인 무기에 구멍 뚫어서 옵션 달아주는 것이 중반인 20시간 째에 나옵니다.
그나마 진행이 트여지는 로봇 조종은 중후반 30시간 째에 강력한 보스를 잡아야만 겨우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모든 제약이 풀리는 날아다니는 로봇은 스토리만 달려도 후반 40~60시간 째에 나옵니다.
그 전까지 이 게임은 갈 곳도 막혀있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난이도는 높은 똥겜급 JRPG입니다.

무조건 최대한 빨리 진도 미시길 추천합니다. 
스토리 보스전은 3번 패배하면 강제로 보스전 난이도를 낮춰주니 부담갖지 마시고 돌격하세요!

 

 

2-2. 후반(★★★★★)
거의 준 오픈필드에 필적할 정도로 할 것들이 넘쳐납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들 무제한으로 구경하고 보물상자 열고 다니고 로봇에 무기 옵션 대미지 증폭 1000% 걸어서 자기 레벨보다 높은 적들 썰고 다닙니다. 본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입니다!

 


2-3. 엔드 게임(★★)
성장이 정체되고 할 거 다 하고 맵 밝힐 거 다 밝힌 후에는 다시 할 것이 없어집니다. 퀘스트도 재밌는 건 다 해서 귀찮고 허접스러운 것들만 남아있고 파워업도 지지부진합니다.

 

온라인 유료 결제해서 접속해도 멀티 플레이는 쓰레기 수준으로 만들어서 아무도 공방 안 뜁니다. 마치 모바일 게임 일일 숙제하는 감각으로 과제 조금 처리하고 로봇 기름 떨어지면 1시간 기다려서 기름 줄 때까지 기다리고 온라인 연결만 해둬도 재료가 자동으로 쌓이기 때문에  로비에 캐릭터 멍하니 세워두고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나는 어디인가 여기는 누구인가

 


목표도 있고 만렙까지 파워업을 할 여지도 남아있지만 매일 눈꼽만큼 성장해서 완성까지 몇 달은 걸릴 것 같아 모바일 게임처럼 지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듭니다. 마침 신작 게임이 나오는 시기라 떠날 명분도 있네요. JRPG다운 촘촘한 엔드 게임에 감탄할 때도 있었지만 파고 들다 보니 생각보다 깊이가 얕아서 실망했습니다. 억지로 플레이 타임을 늘리느라 밀도가 떨어져서 게임의 재미를 희생한 것이 가장 컸습니다.

 


3. 그래픽(★★)
10년 전에 나온 시간의 손길을 탄 게임입니다. 고해상도 PS2 수준에 상호작용 같은 건 전혀 없으니 기대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스크립트 진행입니다. 스위치1 으로 했으면 프레임과 해상도까지 떨어져서 더욱 구렸을 텐데, 스위치2 에디션으로 하면 60프레임 고정이라 크게 도움됩니다.

 


4. 음악(★★)
별로입니다. 특히 엔드 게임 부터는 지루한 노가다 할 때 게임 음악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볼륨 끄고 핸드폰으로 다른 음악 틀어놓고 진행했네요.

 

5. 트로피 난이도
후일담, 엔딩 직전 컨텐츠가 어마어마한 순정 JRPG이며, 도전과제도 매우 촘촘히 설정해놔서 편집증 환자를 환장케 합니다.
팔콤 궤적 시리즈 도전과제 떠올리시면 빠릅니다.

 


6. 컨트롤러 조작(★★)
진동이 없어서 매우 심심합니다. 원판이 WiiU 게임이어서 그렇긴 합니다만 실망스럽습니다.

 

돈 내고 버스타자!

7. 온라인 연결 (무조건 필수)
유료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필수 가입 게임입니다.
온라인에 접속하면 파워업용 재료를 퍼주다시피 얻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만 해서는 오진 고생을 해서 난적을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소재를 10배 쉬운 방법으로 10배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Pay to win 그 자체입니다!!!
이 게임을 진지하게 파고드실 분은 무조건 닌텐도 온라인 결제하세요!!!

 

 

8. 총평 (호:★★★★, 불호:★)
호불호를 극렬하게 타는 게임입니다.
서로 교집합이 별로 없는 장르 몇 개를 이상하게 섞어놨기 때문에, 각 장르의 호감이 가는 교집합은 찾아보기 힘들고 타 장르의 불호 요소가 크게 부각됩니다.

 

재밌게 즐길 분들
+ JRPG 특유의 끝판왕 노가다 (지역 재패, NPG 모든 대화 나누기 등) 좋아함
+ SF 스페이스 오페라 + 검과 마법의 판타지 + 일본 라노벨 스토리 좋아함
+ JRPG 특유의 스크립트 턴제 전투의 실시간 변형
+ 수많은 무기 옵션과 로봇 파츠 교체로 스펙 고민하기
+ 기존 제노블 1,2,3 에서 없어서 아쉬웠던 로봇 조종 및 전투를 무한대로 즐기기
+ 실용성은 전혀 없지만 로봇 뽕을 가득 채워주는 콕핏 모드와 오버클럭 모드 연출
+ 이스8 필드맵을 하나로 이어놓은 듯한 플랫포머 퍼즐이 살짝 가미된 월드맵

+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유료 가입자


절대로 기대하면 안되는 것들
- 폴아웃, 스카이림의 오픈월드
- 젤다 야숨 왕눈의 사물 상호작용
- 유비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의 치밀한 보물찾기
- JRPG 특유의 영웅 주인공
- 장엄하고 거대한 영웅 서사시

- 온라인 유료 가입 없이 오프라인 모드만으로 올클리어 도전하기

 

고작 수십만개 판매량이 이 게임의 호불호를 잘 설명해준다고 봅니다. 모든 요소가 호감이 갈 때에만 웹진이 줬던 88점 평가에 부합하는 게임입니다. JRPG 라는 걸 알고 시작하면 좋게 봐도 80점에 걸친 특이한 게임, 만약 저처럼 폴아웃이나 스카이림 같은 서양 오픈월드 RPG 인 줄 알고 시작하면 60점, 40점도 아까운 똥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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