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수르의 아틀리에 - 공략본 도착
게임/소감 및 리뷰
2018. 2. 21. 12:24
이 개인 노트에 들르시는 분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오래간만에 그동안 밀린 소설책들을 섭렵했습니다. 카오스 차일드를 클리어 하고나니 간만에 책을 무진장 읽고 싶어지더군요. 그렇게 몇십권 읽다보니, 역시 책은 게임의 하위관계가 아닌 별개의 매체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은 스토리와 관계없는 부분을 배워서 노가다 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소설책은 우직하게 스트레이트로 오직 필력과 행간에서 배어나오는 상상력만으로 아주 짙고 농밀한 스토리를 짧은 시간 동안 전력으로 전개하는데 주력합니다. 덕분에, 게임으로 치면 50시간이 넘는 분량을 5 시간 정도의 압축된 시간 속에서 활자로 흡입하다보니 훨씬 몰입이 잘 되고 탐독후 반향도 큽니다. (물론 문체 개판이라 활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나 스토리까지 지뢰인 작품도 있었네요;) 저는 게임 위주로 미디어를 즐기고 있지만, 게임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즐기고 활동하는 다른 취미생활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즐길 수 없는 짧은 인생과 주머니 사정이 한탄스러울 따름이죠.
간만에 독서욕을 충족시켰으니, 이제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야죠. :) 리디 수르 공략집도 나왔으니 슬슬 다시 파고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