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 나이츠 - 초반 플레이 중
게임링크 : https://store.playstation.com/ko-kr/product/EP4040-CUSA06287_00-ASIAALKNIGHTS000
메타크리틱 점수 : 70
오픈크리틱 점수 : 71
현재까지 10시간 가량 가지고 놀았는데 아주 마약이네요. 과거에 과소평가한게 부끄러울 정도의 웰메이드 게임입니다.
스토리
드퀘빌과 가장 다른 부분인데, 마인크래프트에 살짝 설정을 덮어 씌운 수준으로 스토리는 없다시피 합니다. 따라서 순수히 게임 플레이로만 승부하는 타입입니다. '엔딩'을 어디로 설정하는지가 최종 평가에 영향을 미칠 듯 합니다.
그래픽
마인크 스타일의 게임 중에서는 매우 수준이 높고 드퀘빌보다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프레임이 유지되고 카메라도 불편하지 않은 것이 서양게임 개발사의 내공을 느끼게 해줍니다. 엄밀히 따진다면 무한 세계가 아니고 드퀘빌보다 좁은 세계라서 최적화가 쉬운 걸텐데, 비슷한 크기의 레고 월드가 최적화 개판인 것을 염두에 두면 여전히 우월합니다. 드퀘빌2도 이정도 수준으로 개선되면 좋겠네요.
게임플레이
마인크래프트 + 전투와 퀘스트를 강조한 게임이라 나눠서 설명합니다.
(1) 마인크래프트
초반부터 아이템과 생성 시스템을 묶어두지 않고 자유롭게 채집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덕분에 첫 맵에서도 한참 놀거리가 많고 자유도가 드퀘빌보다 확실히 높습니다. 물론 드퀘빌과 같이 진행 정도에 따라 생성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드퀘빌은 스토리를 계속 진행 안하면 더 이상 만들게 없는데 포나(포탈 나이츠)는 그 외에도 잡다하게 만들 것이 많아서 답답하지 않습니다. 즉, 드퀘빌 스타일 + 사이드로 유저가 딴 짓을 해줄 수 있는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포나의 장점입니다.
(2) 전투 및 퀘스트
퀘스트 자체는 심부름 수준으로 흔합니다만, 그보다는 장비를 맞추는 즐거움이 매우 좋습니다. 다만 지금 하는 중반부까지는 템포좋게 새로운 무기가 나와서 열심히 장비 맞추며 하고 있는데, 이대로 후반까지 계속 컨텐츠가 나와줘야 좋은 평가가 유지될 듯 합니다.
전투도 드퀘빌 스타일로 콘솔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키마가 아닌 콘솔 컨트롤러라 일부러 전사로 골라서 칼질하고 있는데 난이도도 드퀘빌과 비슷하게 요령만 알면 쉬운 편입니다.
음악
그냥 흔한 서양 게임 BGM 입니다. 반복도 심해서 중간에 BGM 꺼버리고 다른 음악을 틀고 했네요.
이 게임도 어크 유니티와 같이 여러차례 픽스한 다음에 나아진 케이스 입니다. 지금 상태를 보면 메타 점수 적어도 80~75 는 받을 수 있었을텐데, 처음부터 게임을 제대로 완성시켜서 팔았더라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초반 흥행을 못 이끌어낸 것이 아쉬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