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 타이틀 가격


그러고보니 스리슬쩍 올라갔네요...


그러고보니 스리슬쩍 올라갔네요...

아래 조건을 달성하면 닌텐도 스위치2 (6월 5일 발매) 추첨 예약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4월 10일부터 추첨 접수 시작
- 응모 시점에서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유료) 1년 이상 누적 가입. 응모 시점에 가입 중이어야 함.
- 이전에 닌텐도 스위치에서 게임을 플레이한 적 있어야 함.
- 성인만 응모 가능
위와 같은 조건을 달성하는 분은 My Nintento Store 에서 추첨을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심드렁)

스위치2 프로 컨트롤러
우리나라 정식 발매 가격 : 109,800 원
앞면은 새로운 C 버튼 (Chat 전용) 을 제외하면 똑같습니다.
뒷면은 ZL ZR 버튼이 이전과 똑같은 클릭식입니다. 트리거 압력은 미지원입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GL GR 버튼이 추가되어 다른 버튼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4개는 아니지만 이거라도 있는 게 다행입니다.
내부적으로는 HD2 진동으로 햅틱 진동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스위치1 에서 스위치2 프로 컨트롤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위치1 용 킹콩3 Max 컨트롤러가 스위치2 프로 컨트롤러를 완벽히 호환해줄지 살짝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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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2 정식 발매 가격 : 648,000 원
스위치2 + 마리오 카트 월드 DL버전 합본판 : 688,000 원
조이콘 2 정식 발매 가격 : 109,800 원
조이콘 2 충전 그립 (조이콘 1 때와 똑같은 모양) 정식 발매가격 : 44,800 원
스위치2 충전독 (USB 2.0 Type-A 포트 2개, LAN 포트 1개, 냉각팬 내장) 정식 발매 가격 : 149,800 원
스위치2 카메라 정식 발매 가격 : 59,800 원
스위치2 충전기 (USB-C 케이블 포함): 39,800 원
MicroSD Express 카드 : 삼성도 만든다네요. 현재는 Sandisk 256 GB 가 최대 용량인 듯 합니다.

먼저 주변기기입니다.
- 두께가 같아서 도크 호환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되네요. 기존 서드파티 도크도 당연히 안됩니다.
- 파워어뎁터는 35W 짜리로 변경인 듯 합니다. 기존 어댑터는 출력이 부족하므로 저속도 충전만 됩니다.
- HDMI 케이블은 2.1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듯 합니다. 사실 별로 신경 안써도 됩니다만.
- 메모리카드는 현존 모든 MicroSD 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직 스위치1 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만 스위치2 기기로 옮길 수 있습니다. 지금 저거 지원하는 건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Sandisk MicroSD Express 256GB/128GB 제품 뿐입니다. 거의 죽을 뻔한 규격인데 스위치 2 덕분에 살아나겠네요. 덕분에 6월 발매될 때 쯤엔 다른 메이커에서도 MicroSD Express 카드 신제품을 발매할 겁니다만 지금 꼭 구하고 싶다면 어서 미국 아마존으로 달려가세요. 금방 품절될 겁니다.

스위치1 소프트 호환여부입니다. 2025년 4월 1일 시점에서 닌텐도가 직접 확인 작업 중입니다.
* 닌텐도 자사 게임 122종 중 1종만 대응하지 않음
- Toy-con 4 : VR Kit - 스위치2 본체가 VR 종이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음
* 타사 게임 15,000 여종 중 약 25% 확인 완료.
나머지 74% 는 작동은 하고 세부 사항까지 확인작업 중.

* 타사 게임 중 작동시 이상을 발견한 타이틀 50 종.
- 해당 제작사에서 패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 타사게임 중 실행 불가 141종.
- 해당 제작사에서 패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 포트나이트는 스위치1 판은 비대응이며 스위치2 판 별도 판매 예정입니다.

* 스위치1 용 조이콘 전용 게임 10종.
- 스위치 2 에서는 스위치1 조이콘을 연결하여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스위치1 용 조이콘 충전 스탠드 등을 별도로 구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출처 : https://www.nintendo.com/jp/hardware/switch2/compatibility/index.html
스위치1 게임을 업그레이드 패스 없이 플레이할 경우 성능부스트 유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및 해외 (우리나라 포함) 6월 5일 발매
지역코드 부활로 일본 내에서는 49,800 엔에 판매. (마리오카트 월드 동봉판은 53,900 엔)
그 외 지역용은 일본에서 69,800 엔에 판매. (일본 기본판과 동일한 구성)
미국 판매 가격은 $449.99
일본판은 이전 스위치 중국 정발판과 비슷하게 오직 일본어만 지원하고 닌텐도 일본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입니다. 이전에 만든 스위치용 닌텐도 어카운트도 지역이 일본 및 일본어로 고정됩니다.
일본외 지역판은 일본 내에서는 마이닌텐도에서만 선발매합니다. 초기 출시 국가는 우리나라 포함 북미, 유럽, 호주, 중국제외 아시아입니다. 당연히 '일본외 지역판' 이며 AC 어댑터만 지역의 전원 코드에 맞춰 변경됩니다.
일본 내수용 스위치2 및 내수용 스위치2 게임 카트리지와 전세계용 스위치2 및 전세계용 스위치2 게임 카트리지 간의 상호 호환은 메이커 보증 외라고 하며 보다 자세한 제약 사항은 추가 소식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스위치1 기본 (LCD) 과의 사양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 화면
- 6 → 8 인치
- 720p HD LCD → 1080p FHD LCD (HDR10 대응 더 밝아진 스크린)
- 60 fps → 120 fps
- 콘솔 모드에서는 4K 60fps 출력 및 HDR 출력 지원
* 크기
- 두께 동일 (스위치1 덱과 호환 가능?)
- 무게 297g → 401g, 조이콘(2) 탑재시 398g → 534g
* 배터리
- 4310 mAh → 5220 mAh
- 지속시간 2.5~6.5 시간 → 2~6.5 시간
* 메모리카드
- 내장 메모리 : 32 GB → 256 GB
- MicroSDUC Express (MicroSD Express) 카드 지원
- 현존하는 모든 MicroSD 카드는 스위치 2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존 카드는 사진과 동영상 보는 용도로만 쓸 수 있으며, 새로운 SDUC 규격 MicroSD Express 카드를 구입하고 인터넷 닌텐도 스토어에서 카드를 등록해야만 게임 저장 및 세이브 파일 저장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 SDUC 는 전송속도 1 GB/s 를 지원하는 최신 규격이라 작년에 겨우 첫 메모리카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새 규격 SDUC 는 기존의 SDXC UHS-II, UHS-III 와 하위호환 안되고 완전히 별개의 규격이라 SDXC UHS-I 의 100 MB/s 속도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스위치2 에서 게임 저장용도로 사용하는 것 조차 불가능합니다. 아직 MicroSD Express 지원하는 메모리카드 안 파니까 기다리세요!
* 그 외 자잘한 거
- 현세대 콘솔 기능 대부분 지원 : 헤드폰 사용시 3D 오디오 효과, 더 나아진 스테레오 스피커, 본체 내장 마이크 탑재 등
- 상부에 USB-C 포트가 하나 추가되어 거기로 충전하거나 USB-C 타입 웹캠을 끼워 화상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부 USB-C 로만 콘솔 도크 모드를 쓸 수 있습니다.
* 예상과 다른 거
- 조이콘 2 에서 L2 R2 버튼이 트리거 기능 미지원. 그냥 이전처럼 클릭만 됩니다.
- 스위치1 용 게임 중 스위치2 하드웨어의 성능을 활용하여 프레임 및 추가 그래픽 효과 업그레이드를 받으려면 닌텐도 스토어에서 업그레이드 패스를 유료로 구입해야 합니다. (전용 패치 구매 없이 기본 그래픽에 성능 부스트만 가능한지 여부는 미확인)
요약하면 우리나라 6월 5일 발매 698,000 원+ a 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나치게 희망적으로 본 건지 몇가지 기능 제약이 생겼습니다. 지역코드가 생겼는데 이전 3DS 처럼 게임조차 못 돌리도록 악독하게 제한할지 지켜봐야 하며, 조이콘2 L2 R2 의 트리거 기능이 여전히 미지원입니다. 그리고 아직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신 SDUC 규격 MicroSD Express 메모리카드만 쓸 수 있는 것도 뼈아픕니다. 가장 많이 팔릴 콘솔이니 메모리 제조사에서도 금방 신제품 출시하겠지만요.
가장 궁금한 건 스위치 1 게임 부스트입니다. 일단 젤다 야숨과 젤다 왕눈 전부 업그레이드 패스를 유료 구입해야 스위치 2 에서 플레이 가능한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럼 업그레이드 패스가 없는 야숨과 왕눈은 스위치 1 그래픽으로 스위치 2에서 플레이가 가능한지, 그리고 패스 없을 때에도 기기 성능을 활용하여 15 프레임이 아닌 60 프레임으로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또한, 닌텐도가 아닌 다른 회사는 옛날 기종 게임에 대한 지원이 인색하기 때문에 코에이의 젤다무쌍 1, 2 의 경우 정식 스위치2 업그레이드 패스를 발매해줄리 만무합니다. 따라서 스위치2 기기 자체에서 제조사 지원없이 + 정식 업그레이드 패스 판매 없이도 스위치1 게임에 대한 보편적인 성능 부스트 옵션을 제공할지 여부가 저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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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코드 관련 추가 사항
- 일본판은 해외에서 발매된 카트리지의 동작 여부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 일본판은 해외 닌텐도 스토어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 일본외 지역판은 모든 국가 (일본 포함) 의 지역별 닌텐도 스토어에 계정을 연동할 수 있으며 본체에서 제공하는 16개 언어를 쓸 수 있습니다.
그 외
- 조이콘2 는 스위치 1 에서 사용 불가
- 유료인 게임 채팅 기능 사용시 차단한 유저에게는 그 사람을 차단했다는 표시가 뜨지 않음
- 업그레이드 패스는 현재까지 발표된 타이틀은 타이틀당 1,000 엔 (일본만). 미국 $10. (우리나라 15,000 원일 가능성 높음)
- 가상 게임카드는 같은 본체 안에서 다른 계정 유저도 사용 가능
- 가상 게임카드의 14일 대여는 원한다면 더 일찍 수거 가능.
- 스위치2 전용 게임의 가상 게임카드는 스위치1 에 설치 및 대여 불가
- 가상 게임은 페어링한 두 대의 물리적인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세번째 기기에 연동하려면 기존 기기중 하나의 연동을 해제해야 함.
- 세이브 데이터는 기기마다 별개로 남으며, 다른 기기로 이전시에는 현재의 세이브데이터 이전 기능을 사용.
- 엇갈림 통신은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처럼 특정 타이틀에서만 활성화.
- 스위치1 과의 엇갈림 통신은 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하고 현실 로컬 연결에서만 가능.
- 스위치 2 용 USB 웹캠은 시중의 다른 웹캠으로 대체 가능. (동작 보증은 안 함)
- 키카드는 다운로드 코드만 들어있는 물리적인 카트리지. 게임 데이터는 없으므로 인터넷으로 본체나 MicroSD Express 카드에 게임 실행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저장한다.
- 키카드로 활성화한 게임은 풀버전 카트리지처럼 키카드 카트리지를 반드시 본체에 끼워야 해당 게임을 플레이 가능.
- 키카드는 닌텐도 스토어 계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계정 귀속이 아니므로 다른 본체에서도 새로 다운로드받고 실행 가능.
- TV 출력시 4K 60fps 까지 출력 가능하며 VRR 대응. FHD (1920x1080) 시 타이틀에 따라 120fps 대응 (메트로이드 등)
스위치1 게임 실행시 성능 부스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코에이의 오메가 포스에서 만든 무쌍류 게임 중 2010년부터의 출시작을 요약해봤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범위 이내이므로 누락된 게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초회판인 일본판 발매일을 기준으로 잡았으며 우리나라 등 외국 발매 및 동일 컨텐츠 포팅 버전은 제외했습니다. 따라서 위의 차트는 코에이 오메가 포스의 개발진이 순수히 새로운 게임을 만든 발매일 목록입니다. 타기종 포팅을 하면서 컨텐츠를 많이 바꾼 경우에는 연한색으로 표시해놨습니다.
추세를 보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한 해 10 작품 이상을 모든 플랫폼에 출시하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한 해 동안 새로운 무쌍 게임이 3개나 발매되기도 했고 그 사이에 맹장전, Empires 같은 파생작 발매도 잊지 않습니다. 오메가 포스의 근로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을지 상상하기도 싫군요. 이러니 맨날 복붙무쌍, 또그무쌍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또무쌍의 추세는 2015년을 기점으로 수그러듭니다. 이전부터 매년 하나씩 발매하던 콜라보 무쌍작이 주류가 되면서죠. 콜라보 무쌍은 초기에는 그냥 무쌍 게임에 스킨만 입혔다는 평가를 받은 망작이 많았지만 뒤로 갈수록 콜라보 IP 본연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내서 이전보다 다양한 시스템을 무쌍에 도입하는데 성공합니다. 젤다 무쌍 하이랄의 전설들만 해도 이전 무쌍과 다를 게 없었지만 대재앙의 시대는 그래픽부터 전투 시스템까지 완전히 바뀌었죠.
그리고 침묵기가 찾아옵니다. 2019년에는 새로운 무쌍 제품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으며, 특히 본가 무쌍작은 21년 전국무쌍 5 단 하나만 나오는 긴 침묵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2025년 진 삼국무쌍 ORIGINS 로 4년 동안 본가 무쌍은 완전히 외면받고 콜라보 무쌍작만 간간히 나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KOEI 의 간판 프로듀서인 시부사와 코우 씨가 45년만에 은퇴하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0년대까지는 정력적으로 일하다가 2025년에는 나이 때문에 전성기처럼 동시에 10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힘들어진 거겠죠. 그래도 KOEI 짬이 어디 간 건 아닙니다. 새로운 사장의 지휘 아래 다시 KOEI 무쌍 엔진이 가동할 거라는 건 전례를 봐도 명확합니다. 이전처럼 매년 10개의 무쌍 게임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최근같은 묘한 공백기는 2025년이 마지막일 겁니다.

갑자기 무쌍 시리즈를 정리한 이유는 앞으로 어떤 무쌍 게임이 나올지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나온 무쌍 게임 중 할 만한 걸 다시 뒤져보는 의도도 있습니다. 스위치2 발매가 적어도 여름으로 늦춰진 상태라 젤다무쌍 복귀는 멀었고, 오리진이 평가가 꽤 좋게 나왔습니다만 아직 50% 할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PS4 로 나온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I 과 II 를 각각 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스팀으로도 나왔고 스팀판도 한글화인 건 알고 있습니다만 코에이에서 작품의 존재를 완전히 잊어버렸는지 할인을 절대로 안 해주더군요. 최근 4년 간 단 1% 도 할인한 적 없이 9만원 가격입니다. -_- 그래서 PS4 버전을 구입해서 PS5 Pro 의 성능 부스트로 60프레임 플레이 하렵니다.

덤으로, 드퀘히 I 평가가 안 좋은 걸로 정평이 나있긴 한데 그래도 플래티넘 트로피 따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런데 드퀘히 II 는 거의 젤다무쌍에 가까운 플탐이라 엄청난 노가다가 걱정됩니다. 이럴 땐 치트를 쓸 수 있는 스팀판으로 사야 하는데 할인이 아예 없어서 ㅂㄷㅂㄷ...




허허허


처음 발표했을 때 가격입니다.

그리고 유일한 대항마라는 9070XT
요즘 PC 게이밍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하다하다 기가 차서 써봅니다. 게임인생 몇십년차에서 처음으로 최고 사양 추종을 그만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취미생활치고 저렴한 편입니다. 최고사양 내지는 궁극의 장비를 구비하기까지 필요한 돈이 다른 취미에 비해서 그다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다른 취미는 조금만 눈 돌려보면 1억은 그냥 넘거든요. 그렇기에 예전에는 SLI 듀얼 카드 구성이라든지 Titan Z 등 나름 비싼 구성이라도 어떻게든 따라갔고 언제나 아쉬움없는 게임 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흔적이 지금도 쓰는 EVGA 1000W 짜리 모듈러 파워 서플라이 이구요. (10년 넘음)
그런데 RTX 5090 에서 처음으로 한계에 부딛쳤습니다. 파워만 따져도 기본 레퍼 권장사양이 1000W 라서 실질적으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적어도 1500W 파워를 써야 자잘한 고장(튕기거나 블루스크린 등)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기에 파워부터 교체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 가격이 매번 엄청나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율을 아득히 뛰어넘는 2년 주기마다 2배 가격입니다. RTX 4090 을 300만원 가까이 중고로 팔았습니다만 설마 공식 레퍼가격인 369만은 커녕 600만원에 파는 꼴을 보게 되다니 어의가 화성으로 사출되었습니다.
계속해서 5090 을 "정가"에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이젠 게임인생에서 일부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졌습니다. 파워만 해도 1kW 를 넘는 시점에서 현타가 좀 옵니다. 인버터 에어컨도 700W 정도 소모하는데 그보다 더 소모하는 겁니다. 보통 가정용 콘센트 하나당 2000W 를 한계치로 건축하는 걸 염두에 두면 1500 W 컴퓨터 + 모니터 4대 하면 멀티탭이 아니라 콘센트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것 같아 진짜 무섭습니다. 가격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요즘 경제가 완전히 죽었다 해도 글픽카드에 500만 이상? 은 현탐이 강하게 옵니다. 그 돈이면 해외주식 투자해서 돈벌겠네요.
이번 RTX 5090 까지는 369만 정가에 구하는 걸 목표로 무한 대기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더 비싸고 전기 더 잡아먹는 90대 카드는 영원히 포기하고 80 대로만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게임 하려다 영 손이 안 붙어서 다시 젤다무쌍을 파고들었습니다.

어찌저찌해서 마스터소드 해금 단계까지는 왔는데 급격히 현탐이 와서 시무룩해졌네요.
이 게임의 최후반부는 모바일 게임처럼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게임입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보상을 주기는 하는데, 보상이란게 복장 교체 같이 아주 사소하고 게임성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폐지 수집 수천개 입니다. 게다가 게이머가 폭렙업 못하게끔 온갖 제한을 정교하게 짜놔서 플레이 타임을 500 시간까지 늘려놨습니다. 목표는 히말라야 봉우리인데 경사도가 거의 없는 밋밋한 길을 수천 Km 걷는 셈입니다. 모바일 겜의 일일숙제 그 자체입니다.
하라고 하면 쉽게 재진입할 수 있고 매일 꾸준히 파고들다보면 저도 360 시간 쯤에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작년 말부터 계속 해오니 좀 지쳤습니다. 현탐 좀 지나고 다른 게임도 끝나면 다시 하러 기어들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몇 달은 무쌍류 게임에 손대고 싶지 않네요.

PS 게임 케이스 보관함을 구입했습니다.
PS5 Pro 로 요즘 콘솔 게임을 활발히 돌리고 있어서 게임기 아래에 케이스가 덩그라니 놓여있는 것이 지저분해 보여서 정리함을 구입한 겁니다. 기존에는 동시에 한 두 게임만 하기에 그냥 패키지 하나 두고 디스크만 교체하면서 썼는데 12개 케이스라 좀 많긴 합니다.
첫번째 물건은 위 사진의 12개가 들어가는 1.2만원짜리 보관함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튼튼한 구조라서 조립할 때 엄청 뻑뻑해서 힘들었습니다. 같은 보관함을 구입하면 연결해서 쌓아올릴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이며, 프레임이 ㅍ 자 구조이기 때문에 가로로 눕히더라도 위에 스위치와 스위치 독 정도의 무게는 쉽게 올려놓고 쓸 수 있습니다. 동시에 플레이하는 게임의 수가 12개 넘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아주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위 제품과 함께 구입한 18개 보관대인데, 이건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PS5 와 짝을 맞춘 듯한 흑백 배색과 둥글둥글한 테두리로 외관은 합격점입니다만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같은 케이스를 하나 더 사더라도 위아래로 케이스 여러개 중첩해서 쌓아올릴 수없는 구조이고, 프레임 구조가 ㅍ 가 아닌 [=] 라서 가로로 눕혀 놓을 경우 중력 방향의 힘에 매우 약해서 스위치 정도의 무게도 못 버팁니다. 그리고 18개나 들어가다 보니 PS5 만큼 높아서 거실에 두면 눈에 매우 잘 띕니다. 둥글둥글한 테두리 덕에 넘어지기 쉬운 것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제 용도에는 안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