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 수상기

불렛걸즈 판타지아 첫 소감

게임/소감 및 리뷰 2018. 8. 11. 17:26

매우 잘 만든 야겜이네요. 여러가지로 가정용 콘솔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임입니다. 퍼블리셔는 D3 인데, 워낙 예전부터 D3 에서 이런 종류의 야시시한 3D 게임들만 파왔기 때문에, 본 작품은 매우 좋은 퀄리티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너무 한계를 넘나들다 보니 발매 후 패치로 게임의 내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 언제나처럼 정신나간 스토리이며, 요즘 대세인 이세계 진입 라노베를 따왔습니다. 전투가 일어나는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준이라 그리 신경 쓸 것 없으며, 그 보다는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주고 받는 만담 같은 것에 집중한 전형적인 캐릭터 게임입니다. 이전에 했던 한계돌파 캐슬판처즈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게임플레이 : 언차티드 같은 TPS 스타일의 게임이며, 초반만 보면 꽤나 라이트한 게임성을 보여줍니다. 크게 보면 근접인 칼과 원거리인 총으로 사용하는 무기가 다른데, 무기 특성보다는 노가다를 통해 얼마나 강화시키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난이도를 올리면 잡몹들의 HP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좋은 랭크를 받을 수 없으므로 강화 노가다는 필수이기도 합니다. 물론 난이도를 낮추면 노강화 무기라도 금새 우수수 다 쓰러지므로, 일반인(신사적인?) 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여집니다.


그래픽 :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 모델링이나 연출은 매우 만족할만합니다. 말했듯이 3D 야겜만 파고드는 회사라 굉장히 노하우와 에셋이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오리지널도 아닌 시리즈 후속작이기 때문에 수많은 캐릭터들의 모델링도 어색하지 않고 각종 야한 포즈도 어설픈 수준을 넘어서 공들여 갈고 닦은 것이 느껴집니다. 게임 내 컷씬이나 심문모드에선 마치 3D 커스텀 메이드의 씬 삭제 버전을 보는 듯 합니다. D3와 비슷한 일본 회사인 컴파일 하트는 2D 위주라 3D 쪽은 아직 이런 표현이 부족한데, 컴파일하트의 한계돌파 캐슬판처즈와 비교하면 불렛걸즈가 훨씬 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정식 출시되는 걸 보면 옛날에 비해 확실히 심의기준이 많이 널럴해진 것 같네요.


전투 부분이야 적 캐릭터 모델링이 그다지 성의 있는 편이 아닙니다만, 적어도 개성적인 모델링으로 적들이 잘 구분되어 있고 약점 등도 확실하게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무쌍 같은 스타일이라 몬헌 같이 보스몹 하나로 부위 별로 정교하게 갈아대는 게임이 아니니까요.


음악 : 적당하다... 기 보단 거의 다 뭍혀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다보면 여자들의 신음소리로 시끄럽거든요.


컨트롤러 적합도 : 가벼운 TPS 게임이기 때문에 엑박 스타일이 좋긴 합니다만, 매우 가벼운 게임이라 듀쇽4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초반평 : 이전에 한계돌파 캐슬판처즈에 훌륭한 B급 뽕빨물이라고 말했었는데, 본 작품은 초반만 보면 신사를 위한 A급 뽕빨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야한 장면이 많고 야한 포즈도 PC용 성인 3D 게임 수준으로 농도가 진합니다. 버그도 약간 그래픽이 깨진다든지 하는 귀여운 수준이므로 충분히 좋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엔딩까지 어느정도로 난이도가 설정되어 있고, 모든 요소를 해금하는 게 얼마나 빡센지 등으로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까지 한 느낌만으로는 매우 좋은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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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범선 제작팁 - Holland Yacht ships FW76 도면 분석

목범선/목범선 제작팁 2018. 8. 11. 04:08

Artesania 제 목범선 키트라면 이런 글을 쓸 필요가 없는데, 중국산 목범선은 거의 스크래치(자작) 빌드 급으로 부실하기 때문에 도면과 부품을 분석하는 자리를 가져봤습니다. 목적은 과연 조립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어떤 순서로 조립할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 플랜의 구축입니다. 도면과 함께 완제품 사진 ( 링크 ) 을 부지런히 비교해가면서 고민해봤습니다.



1. 도면 분석



첫번째 순서는 용골의 제작 밑 갑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석적이군요.

두번째는 플랭킹 작업 및 키를 달아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이해가 안 가는데, 키와 선체를 붙여줄 황동띠 같은 금속부품이 키트에 전혀 없다는 겁니다. 모든 부품이 전부 나무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얘네들 생각으로는 그냥 순접으로 키를 고정시키라는 것 같은데, 이건 저 나름대로 개조해줘야 할 듯 합니다.

세번째는 각종 악세서리의 조립입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악세서리의 부착 요령입니다. 대충대충이네요~

마지막은 돛의 실측 이미지일터인데, 중국제이다 보니 이게 진짜 돛 크기인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래서 이미 들어있는 부품을 참고하고자 하면...



이따구 상태입니다;;; 차라리 이 걸레의 치수를 정확히 재서 새로 돛을 만드는게 더 빠르겠네요.


이건 돛, 마스트등 기둥에 들어가는 나무기둥 실측 이미지 입니다. 그런데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나무원기둥은 바스우드? 로 만든 평범한 수준입니다. 조금 더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월넛 등 다른 소재로 바꾸면 되며, 그 때 이 치수를 참고하시는게 좋겠죠. 전 플랭킹과 기둥을 바꿀 생각입니다. ~_~



마지막은 돛 리깅 작업입니다.... 후후후... 긴장이 되는데요?


대충 검토해본 결과, 영어 매뉴얼이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립 가능성이 어느정도 보여서 작업을 진행해야 겠습니다 이거 말고 $28 짜리 Flattie-S 는 진작에 포기한 상태이고요. 교체 가능한 파츠만 구입해서 조금 더 떼깔나도록 변경할 생각입니다. 



2. 부품 분석



실제 부품 사진입니다. 다행이 양심이 조금은 있는 건지 용골 부분은 2mm 정도로 두꺼운 저질목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못질 할만한 튼튼한 수준은 아니고 침핀을 꽂는 것도 조금 걱정됩니다. 그것보다 충격적인 건, 데드아이 (단추모양의 동그라미 안에 바늘구멍 뚫린 리깅용 부품) 같은 것도 레이저로 출력했다는 겁니다. ㅂㄷㅂㄷㅂㄷ 생각 같아서는 Artesania 의 데드아이를 구입해서 달아주고 싶긴 한데, 이게 은근히 비싼 부품이라 $23 짜리 중국제 킷에 사용하기엔 망설여지네요.


보면 아시겠지만 장식 부분을 그냥 레이저로 그을려서 처리했습니다. 이 부분은 그라인더로 조금이나마 모양을 낼까 생각중인데, 너무 두께가 얇아서 그냥 구멍이 뚫릴 것 같아서 고민됩니다. 서양에서 만들면 이정도까지 퀄리티가 올라갑니다. ( 링크 )


스트립은 1차 플랭킹만 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4x1mm 가 수북히 있고 3x1mm 가 4개, 1x1mm 가 몇개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땐 좀 탈력이었는데, 이거보다 더 최악인 키트 ($28 짜리;) 를 보고 나니 조금 힘이 나는 듯 합니다. 다음 목범선은 이걸로 >ㅁㅇ


그나저나 나무에서 냄새가 참 심하게 올라오네요.... 나중에 바니쉬 칠한 후에는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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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들 흡수 (8/9)

게임/소감 및 리뷰 2018. 8. 9. 12:44


오늘 들어온 게임은 불렛걸즈 판타지아 PS4 와 VITA 한정판입니다. 궁극의 치사한 DLC 질에 놀아났죠. (일반판/한정판/기종별로 전부 DLC 코드가 다름...)




거꾸로 붙여놔도 그림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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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범선 개봉 - 중국제 목범선 2종 (8/4)

목범선/목범선 소감 2018. 8. 4. 17:37


알리에 주문한 최저가 중국제 목범선 2종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과연 저에게 어떤 절망을 선사할까요~♬ 


사진에 보이는게 배송박스입니다. 처음 봤을 땐 대체 어디에 목범선 2개가 이 박스 안에 들어있나 의아해 했는데..




정말 이렇게 종이박스 하나 안에 나무 막대기가 잔뜩 들어있는 목범선 키트 2개가 들어있더군요.... 중간에 한번이라도 떨어뜨리거나 뽀각하면 못쓰게 될텐데 ㄷㄷㄷ



도착한 키트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위의 것이 $23 에 구입한 거고 아래가 $28 에 구입한 겁니다. 이상하게 아래가 더 비싸요 ㄷㄷ




먼저 $23 짜리 Holland Yacht ships FW36 입니다. 사이트는 여기 ( http://zhlmodel.com/index.php?main_page=product_info&cPath=29&products_id=217 ) 사이트에 있는 박스와 모양이 좀 다릅니다. 이건 중국 내수용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중국어 읽으실 줄 아는 분이라면 모델명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자세히 찍어봤습니다.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럴듯한 그림이라도 넣어주지...



내부입니다. Artesania 의 소형 입문용 보트가 그러하듯 이 제품도 부품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설명서가 이게 전부라는게 문제죠.... 이걸로는 절대절대 입문용으로 쓸 수 없습니다. 뭔지 알아볼 수도 없고 중국어라 이해도 안 갑니다.



부품은 나름대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춘 듯이 보입니다. Artesania 보다 얇지만 1mm 보다는 두꺼운 나무 합판으로 레이저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스트립들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어서 플랭킹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너무 쩌네요 ㅠㅜ 아직도 목이 칼칼합니다.



돛은 완전 개판입니다 ^_^ 그냥 직접 만들어서 다는게 더 빠르겠네요.



그 다음으로 $28 주고 산 Flattie-S 1:35 입니다. 사이트는 여기입니다. ( http://zhlmodel.com/index.php?main_page=product_info&cPath=6&products_id=31 ) 참고로 박스는 종이 박스에 스티커 하나 붙여둔 빼빼로 사이즈 입니다. 작은 크기에 더 비싼 가격이라니 놀랍습니다.



열어보니 매뉴얼과 부품 사이즈도 앙증맞습니다.



이걸로 목범선을 만드시오 (점수 25점)



이건 플랭킹 작업도 없이 나무 시트지로 작업해야 하는 목공예선입니다. 목범선이 아니에요.



용골도 욕 나올 정도로 얇은 합판을 썼고, 플랭킹 대용으로 바르는 나무 시트지는 그저 어처구니가 없어질 따름입니다. 크기도 너무 작아서 핀셋으로 작업해야 할 판입니다. 이걸 초보자용으로 좋다고 한 내가 미쳤죠.



엄청 뒷순서로 미뤄두고 나중에 조립하려고 봉지에 넣는데 엇 하는 사이에 저렇게 뿌러지네요 ㅂㄷㅂㄷㅂㄷ




둘 다 2000 년대 중국산 제품처럼 전부 참담한 수준에 제대로 조립이 힘들 정도로 매뉴얼도 부실합니다. 그냥 가격만 쌀 뿐인 카피 범선들이네요. 다른 의미로는 엄청 고난이도라 도전정신이 왕성한 분들이라면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품질이 떨어지는 조악한 나무 스트립이나 막대 같은 건 별매로 교체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돛은 확실히 자작해야 하고요. 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누구나 보도록 하여 널리 해로움을 알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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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 도료 사용소감

목범선/모형 전반 2018. 8. 4. 14:09

이 글은 도색작업 중 사용했던 도료들에 대한 평가입니다. 사용하는 도료가 더 생기면 계속 내용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제품명 : 멀티 플러스 수성 바니쉬

회사 : 노루페인트

종류 : 나무 바니쉬

색상 : 투명 무광

용량 : 1L

사이트 : http://www.noroopaint.com/kor/product/category/view.asp?page=1&cat1=AE6F8152&cat2=231FE1C4&cat3=FF7A41B2&search_product_nm=&goodkey={889C5C22-230D-410F-BB65-4E1E420DDEBF}


우유같은 뿌연 액체이며 우유보다는 점성이 있지만 약간은 흘러내리는 정도입니다. 물감같이 붓으로 나무 표면에 발라주면 되며, 묽은 편이라 한번 붓을 담그면 많은 면적에 바를 수 있습니다. 작은 숟가락으로 그릇에 두세번 따르기만 해도 작은 보트 정도면 전부 발라줄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은 필요 없습니다.


물에 아주 약간 (희석률 5%) 희석해야 한다고 하는데, 전부 그냥 쌩으로 씁니다. 실내기온 20도에서 20~40분이면 임시 건조, 2~3시간이 지나야 완전 건조되어 재도장이 가능합니다. 1회 도장시 한번에 두껍게 바르면 허옇게 기포가 뜰 수 있으니 도장면을 얇게 2회 도장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붓질하다 보면 너무 쉽게 기포가 발생해서 허옇게 뜹니다만 완전히 마르면 투명하게 됩니다. 무광이기 때문에 바니쉬 본래 의도인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은 잘 해내지만 바르기 전 상태와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특유의 썩은 양말냄새가 고역이긴 합니다.


세척은 수성이기 때문에 매우 간단합니다. 빠르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도장이 끝난 후 용기와 붓을 물에 담그면 되며, 굳기 전에는 물에 금새 녹기 때문에 간단히 끝낼 수 있습니다.


바니쉬는 보통 마감용으로 넓은 면적에 걸쳐 골고루 발라주기 때문에 세필붓보다는 큰 붓이 편리합니다. 가장 저렴한 물감붓을 사용해도 됩니다.





제품명 : 오라클 셀락플러스 스테인 바니쉬

회사 : 셀락코리아

종류 : 나무 스테인 바니쉬

색상 : SV 221 다크월넛 무광

용량 : 250ml


색상이 들어간 바니쉬입니다. 다크 월넛 색상인데 바스우드에 칠하면 아주 시커멓게 되면서 살짝 녹색끼를 두르는 검은색이 됩니다. 물성은 매우 옅어서 매우 잘 튀므로 붓질하는 것만으로도 주위에 방울이 다 날라가니 반드시 앞치마를 입어서 옷 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이 그렇듯이 매우 쉽게 잘 번지며, 특히 나무표면에선 결을 따라서 한지처럼 검은 스테인 용액이 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색칠할 나무 부품만 별도로 도색하는 걸 권장해드리며, 부득이하게 부품들이 연결된 상태라면 주변에 번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칠해야 합니다.


희석시키지 않고 그대로 붓을 찍어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옅은 색을 원한다면 알콜계열(에탄올) 용매를 쓰면 됩니다. 실내기온에서 30~60분은 지나야 완전건조되며, 2회 도장도 가능합니다. 좀 더 알아보니 물감과 같이 많이 바를수록 진해지기 때문에, 계속 붓질하는게 아니라 신속하게 원하는 진함이 나올 때까지 여러번 얇게 바릅니다. 그리고 붓질 후 걸레로 표면을 훔쳐서 도장면을 고르게 합니다. 가능하면 별도의 동일재질 나무로 미리 색상을 테스트해보는게 좋겠죠. 완전히 마른 후에 위에 추가로 수용성 바니쉬를 바르더라도 녹는 일은 없었습니다. 원래 코팅이 강하다네요. 


세척은 알콜 계열로 해야 하므로 약국에서 소독용 알콜을 사와야 붓과 용기를 세척할 수 있습니다. 만약 더 편한 세척을 원한다면 수용성 계열의 스테인 도료를 쓰시면 됩니다.


매우 어두운 색의 도료로 보통은 선택적인 부품에만 바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세필로 붓질하게 됩니다.




제품명 : 팬톤 수용성 페인트

회사 : 노루페인트

종류 : 수성 페인트 단일색상

색상 : 에보니(블랙), 스틸그레이(어두운 회색)

용량 : 300ml


편하게 쓸 수 있는 수용성 페인트입니다. 물감과 같이 끈적한 점성이 있는데, 마르는 시간이 상당히 빠르므로 물통을 가져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은폐력이 우수한데 목범선에는 안 맞는 측면이 강합니다. 한번 바르면 원래 나무 색상은 거의 안 보이고 나무 결만 보이며, 두번 바르면 플라스틱과 같이 됩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므로, 진한 색상 (예:청색) 이 필요할 때나 씁니다.


권장 희석률은 10% 이하이며 수성이므로 상수도물로 희석하면 됩니다.


세척은 물로 하면 되는데, 언급한 대로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붓이 굳지 않도록 사용 후 빠르게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틸그레이나 에보니나 매우 어두운 색의 도료라 특정 부품에만 바르게 되는데, 가능하면 조립 이전에 따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은 그냥 수성 바니쉬 쓰면 됩니다.




제품명 : 영일락카 (동서락카)

회사 : 지역별로 다양

종류 : 공업용 락카 단일색상

색상 : 30여종

용량 : 420ml


영일락카는 부산에 있는 영일에서 만든 락카이며, 수도권은 동서 락카 등으로 다른 회사가 만들지만 내용물은 똑같습니다. 영일 락카는 스프레이 방식이라 별다른 도구 없이 쉽게 뿌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모형용으로 쓰기엔 너무 독해서 플라스틱이 잘 녹고, 스프레이의 분무량이 너무 많아서 얇게 여러번 바르는 방식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충전재는 LPG 이기 때문에 락카 뿌리면서 담배피는 어린이는 없겠죠?


먼저, 스프레이 뿌리는 방식으로 모형에 쓰려면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실외

2) 특수 노즐

3) 대기조건

4) 회전 스탠드

영일락카의 분무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좁은 도색부스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며, 한번만 뿌려도 도색부스를 넘쳐서 방 안에 자욱히 퍼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야외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서서 뿌리셔야만 합니다. 바람은 보통 한 방향으로만 불기 때문에, 역방향에서 락카를 뿌릴려면 여러가지로 고역입니다. 따라서 직접 손으로 회전이 가능한 스탠드 위에 모형을 올려두고 락카를 뿌리는 게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특수 노즐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본 노즐이 너무 각도가 좁고 엄청난 양을 뿌리기 때문입니다. 공업용으로 아파트 벽 같은 데 뿌리는 용도라 모형 도색의 모토인 얇게 여러번에는 전혀 적합지 않습니다. 특수 노즐은 각도를 넓혀주고 모형 도색하기 적당한 수준으로 양을 줄여줍니다만, 그래도 단 한번만 그어도 왠만한 패널라인은 먹힐 정도의 엄청난 양을 부려줍니다. 양을 줄이겠답시고 살짝만 누르면 이번엔 물방울이 막 튀기니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특수 노즐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락카 입자가 더욱 가늘어지기 때문에 대기중의 습도와 온도에 따라 쉽게 반건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적정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너무 멀리서 락카를 뿌리면, 날아가는 사이에 락카가 굳어서 모래알 같은 거칠은 알갱이가 모형에 붙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방식은 영일락카의 액체(락카 도료)만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대략 먼저 LPG 가스를 대부분 뺀 후, 쭈루룩 나오는 락카 도료를 별도 용기에 담아 에어브러쉬로 쓰는 겁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엄청나게 많은 양이 나오니 최고의 가성비 도료 입니다. 희석하는 건 물론 락카 신너 써야 하는데, 이미 적당한 수준으로 희석되어 있기 때문에 좀 말랐을 때에만 락카를 추가해주면 됩니다. 다만, 락카에서 LPG 를 빼낼 때 매우 위험하니 철저히 주의하셔서 작업해야 합니다. 너무 위험하니 방법은 알아서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면에서 영일락카는 모델러들이 많이 애용하는 물건인데, 먼저, 가성비가 끝내주기 때문입니다. 420ml 에 1500원 정도면 살 수 있어서 양이 엄청 많습니다. 또한, 몇몇 도료는 매우 다재다능합니다. 대표적으로 투명 유광이나 투명 무광은 마감재로 인기가 많으며, 화이트 무광이나 블랙 무광은 서페이서로도 쓸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적절한 작업환경만 된다면 락카 스프레이로 마감재를 간단하게 칠할 수 있는 거죠.





제품명 : 우레탄 바니쉬

회사 : 노루페인트

종류 : 나무용 공업용 우레탄 바니쉬 유광

색상 : 1종

용량 : 1L

사이트 : http://www.noroopaint.com/kor/product/category/view.asp?page=1&cat1=&cat2=&cat3=&search_product_nm=%EC%9A%B0%EB%A0%88%ED%83%84+%EB%B0%94%EB%8B%88%EC%89%AC&goodkey={8B336AD0-DC82-4FFD-92AA-237481E13B0F}


대표적인 바니쉬 - 니스 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바르면 반짝거리는 유광이 되며, 특유의 양말썩은 냄새가 납니다. 실외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쓰는 수성 바니쉬에 비해 유독물질이 많이 나오므로, 가능하면 이 제품보다는 위의 멀티 플러스 수성 바니쉬(유광)을 구입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액상은 멀겋게 누런 물과 비슷한 액체이며, 우레탄 특유의 광택이 굳기 전부터 보입니다.


도색 방식은 원액 그대로 바로 찍어서 바르면 되며, 굳는 시간은 겉만 30분, 완전 건조는 4시간 이상입니다. 얇게 2~3회 도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레탄이라 세척이 골치아픈데, 일반적으로는 에나멜용 신나를 사용합니다만 이 제품은 공업용이라 에나멜 신나로 완전히 세척되지 않고 허옇게 뜰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장 강력한 용제인 아세톤으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물론 붓 세척용이고 이걸로 플라스틱 부품을 닦으면 부품이 금새 녹아서 사라지니 주의하세요.


제품명 : 본덱스 수성 스테인 바니쉬

회사 : 본덱스 (유럽)

종류 : 나무용 수성 스테인

색상 : 30여종

용량 : 250ml ~

사이트 : 각종 오픈마켓


좋은 제품입니다. 스테인이라 나무에 스며드는 타입이기 때문에 도장면이 매우 깊게 깔립니다. 나무 고유의 무늬가 고스란히 살아남습니다. 혹시 나무가 비틀리거나 쪼개지더라도 도장면이 안 깨지고요. 그리고 가정용이라 독성이 약하고 냄새도 적으며 (없는 건 아님!) 수성이라 씻기도 쉽습니다. 물성은 약간 끈적거리는 밀크쉐이크 같은 느낌입니다. 


이 제품은 수입제라 그런지 발색이 매우 좋고, 색상이 다양한데 같은 수성 스테인 끼리는 섞어서 다른 색상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을 거의 다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나무만을 위한 페인트죠. 도색 방식은 얇게 여러번 바르면 됩니다. 한번 바를 때마다 색이 진해지기 때문에 너무 많이 하면 시커멓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 한 한 한번에 얇게 바르고,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여러번 바르는 것이 정석입니다. 얇게 발랐을 때 초기 건조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하지만 속까지 스며들어서 완전히 마르는데에는 하루 정도 걸리므로 며칠에 걸쳐서 하루 한번씩 발라주면 됩니다.


도장할 때에는 나무만의 특혜인 스폰지로 얇게 펴바르시면 됩니다. 에어브러쉬 만큼은 아니지만 붓도장보다 고르게 도장할 수 있습니다. 스폰지 재질은 적당히 보풀이 나오지 않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성이라 작업 후 세척할 때에는 그냥 물로 닦으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합니다. 스폰지로 작업할 때 아주 조금만 있어도 한번 작업 할 충분한 양이 나오기 때문에 250ml 로 구입하시면 배 여러대는 넉넉히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스테인 특성상 나무 속으로 완전히 흡수되기 때문에 한번 바른 스테인을 제거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본 제품은 바니쉬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코팅막도 생기므로, 여러번 발라준 상태라면 딱히 별도의 바니쉬를 발라줄 필요도 없습니다. 냄새가 심각한 중국제 목범선의 목재에 그냥 바니쉬를 발라서 냄새를 차단시켜도 되지만 이 수성 스테인으로 발라두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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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 도색부스 DIY

목범선/모형 전반 2018. 8. 4. 12:56

그라인딩 하면서 하도 톱밥이 많이 나와서 이번에 목범선용 도색부스를 제작했습니다. 보통 프라모델 도색부스와는 몇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1) 도색만이 아니라 평소 작업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 사용 (60 x 40 x 40 cm)

(2) 작업시간이 긴 관계로 외부 환기 이외에도 '내부 순환' 시스템 채용 (에어컨 공기 아낌;)

(3) 공간을 많이 차지하므로 접이식 휴대 디자인 채용

(4) 공구를 걸 수 있도록 튼튼한 내구성


첫번째는 그냥 도색부스를 크게 하고 좀 더 강력한 시로코팬을 사용하는 걸로 했고, 두번째는 시로코팬 배출구에 T 자 관을 달고 양쪽에 댐퍼(칸막이)를 달아서 용도에 맞춰서 개폐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다행이 나름 의도대로 잘 작동하는데 아쉬운 점도 몇 개 있어서 적어봅니다.


(1) 두꺼운 필터는 잘 막힌다

문방구에서 파는 부직포는 왠만한 공기청정기만큼 필터링이 강력하고 바람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시로코팬이 강력하더라도 흡입력이 좀 약해졌는데, 그래도 강력한 필터만 믿고 붙였습니다. 그런데, 작업하다보니 너무 필터가 강력해서 바람이 전혀 안 통하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한참 에어브러쉬로 락카칠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락카 냄새가 자욱해지더라구요. 도색 부스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자욱한 락카 분진이 도색부스 틈으로 모락모락 빠져나오더라구요. 통풍이 제대로 되면 있어선 안 될 일이었고, 실제로도 초반엔 별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작업 중반쯤 들어서부터 이런 일이 발생해서 필터를 의심하고 칼로 잘라보니, 부직포 두께가 1.5배 정도로 불어났고 딱딱히 굳어있더군요. 너무 심하게 도료 입자가 달라붙어서 층을 형성해버렸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 부직포를 교체했더니 다행이 다시 배기가 원활이 되긴 합니다만, 이미 방 안에 퍼진 락카냄새는 어쩔 수가 없어서 한참동안 환기해야 했었네요. 문방구 부직포가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몇백원 한장에 필터를 몇장이나 뽑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강력한 필터링이라는 건 그만큼 외부로 배출되는 오염물질도 적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것만 명심하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2) 아크릴판은 돈x랄

도색부스가 워낙 크다보니 흡기력도 약해져서, 공기의 흐름을 강하게 만들고자 6면을 거의 다 막아두기 위해 눈으로 보이는 부분은 투명 아크릴 판으로 대었습니다. 처음엔 유리보다 더 쨍한 투명도 때문에 즐거워 하면서 작업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도색 중 락카 역류 현상이 일어나자 도색부스 내부에도 락카 입자가 들러붙더군요. 즉, 투명 아크릴 판에도 도료 입자가 들러붙어서 허옇게 먼지가 끼기 시작하더군요. 아직 첫 도색에선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명 아크릴을 쓰는 의미가 사라질테니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해야 할 판입니다. 문제는 문방구에서 파는 아크릴판보다 더 큰 건 따로 주문재단 해야 해서 비싸다는 거죠... 이건 추후에 개선해야 할 과제로 넘기렵니다.


(3) 영일락카는 핵폭탄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영일락카로 일부 부품 도색을 시도해봤는데.... 도색용으로 적합하다는 특수노즐을 써도 한번에 어마어마한 양이 나오더군요. 한번에 도색부스 내부가 은색입자로 순간 꽉 차버리고, 금방 배기되었지만 그렇게 몇 번 쓰고 나니 위의 부직포 필터가 그냥 맛이 가버려서 계속 교체하면서 써야 했습니다. 도장도 한두방 만에 전체가 은색이 되어버릴 정도로 편했지만, 그 말을 반대로 하자면 너무 많이 뿌려져서 도색면의 디테일-패널라인 엑센트 등-도 전부다 먹혀버렸다는 겁니다. 기껏 에어브러쉬로 섬세하게 표면 무늬를 살려서 뿌려놨는데, 락카 뿌리고 나니 그냥 민둥산이 되어버렸네요. 뿌리는 양을 줄일려고 살짝 누르니, 이번엔 특수노즐의 분사구에서 물방울이 파바바박 튑니다. 그래서 그냥 뿌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나오는 양도 문제이고 처리도 일반적인 도색부스가 절대로 감당해낼 수 없는 게 영일 락카입니다. 절대로 실외에서 쓰도록 만들어진 제품인 것 같네요. 이렇게 된 이상 영일락카를 그대로 계속 쓰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으니, 인터넷에서 본 팁대로 LPG 빼내고 락카즙만 도료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겠네요.




처음 제작하는 거라 일반적인 도색부스의 범위를 여러모로 넘어서는 디자인을 사용했더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네요. 많은 경험이 되었으니 차세대 도색부스를 만들 때 대부분 해결하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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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 일회용 주사기로 튜닝하기

목범선/모형 전반 2018. 8. 1. 01:13


이 글은 성인이나 보호자가 지도하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며, 

따라하다가 심각한 부상 및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

본문을 주의깊게 파악하신 후 자신의 책임 하에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이 작업을 따라하다가 발생한 모든 사태에 대해 저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순간접착제를 튜닝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순간접착제의 원조이자 대명사 록타이트 401 을 모형용으로 적합하게 개조하는 방법입니다. 록타이트 401의 노즐도 결코 큰 편은 아닙니다만, 워낙 모형에서 필요로 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아예 일회용 주사기의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극소량만 뿌리는 거죠.



준비물은 약국에서 파는 일회용 주사기 하나 (500원) 입니다. 여기에 가능하다면 니퍼랑 라이터도 준비하시고요. 커터 칼도 있어야 합니다. 조각기가 있으면 더 좋고요.... 주사기는 500원인데 준비물은 몇만원어치군요.



먼저 주사기에서 주사바늘 부위만 땁니다. 이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주사기에 순간접착제 액을 채워서 바로 쓰지 못하는 건 굳어서 못쓰게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바늘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 피스톤 부분이 굳어버려서 통으로 못 쓰게 되어버립니다.



그 다음이 조금 어려운데, 니퍼로 주사 바늘 끝을 단단히 잡고, 라이터로 바늘과 초록색 노즐 사이의 회색 물질을 2~3초 정도 지져줍니다. 그런 후, 니퍼로 주사바늘을 꽉 잡고 있는 상태에서 초록색을 꾸욱 당겨서 주사바늘과 노즐을 분리합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주사 바늘을 노즐의 안에 넣어서 다시 통과시키는 삽질입니다. 왜 그러냐? 노즐이 워낙 좁아서 주사 바늘 끝이 날카롭지 않으면 전혀 안 들어가거든요. 저도 시행착오로 알았습니다.



이 상태로 조각기의 그라인더 날을 이용해 날카로운 바늘의 끝을 잘라냅니다. 주사 바늘은 정말정말 위험한 거라서 그냥은 절대로 못 쓰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버려 둔다면 실수로라도 손가락에 무수한 바늘자국이 생겨날 것이며, 그때마다 몸 속으로 순간접착제가 주입될 겁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익스트림리 케어풀하게 주사 바늘을 제거한 후, 잘라낸 주사바늘을 신문지에 두껍게 돌돌 말아서 버려주세요.


조각기와 그라인더 날이 없다면 커터칼로도 잘라낼 수 있습니다. 초록색 노즐을 손으로 잡고 커터칼을 자를 곳에 얹은 후, 빙글빙글 돌리면서 잘라내 주세요. 니퍼로 자르다간 바늘구멍 막혀서 못쓰게 됩니다.


조각기 꼭 사세요. 목범선 하는 분이라면 조각기 하나 쯤 구비하면 인생의 절반 만큼 이득봅니다.



작업이 완료된 주사바늘을 완전 새삥 록타이트 401 에 꽂습니다. 위와 같이 안쪽의 주사바늘을 록타이트의 입구에 완전히 꽂아넣어주세요.



작업 완료한 사진입니다. 초록색 노즐은 원래 이 용도였던 것처럼 록타이트 401 의 노즐에 아주 꽉 끼입니다. 


전 시행착오를 겪느라 주사바늘이 좀 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하면 올곧은 바늘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주사바늘 구멍이 막히거나 꺾이지 않는 겁니다. 



기존 뚜껑은 못 쓰므로 앞으로는 주사바늘 뚜껑을 이용합니다.



실제 테스트 해보니 잘 나오는군요~ 사용 후에는 부엌휴지로 슥 닦아서 노즐 끝에 순간접착제가 굳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이건 주사바늘 말고 기본 노즐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 이야기 입니다. 만약 사용중 주사바늘 내부가 굳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라이타로 끝부분을 지지면 내부의 굳은 순간접착제가 금방 타버려서 날라갑니다.


작업 후 남은 플라스틱 주사기는 도색작업시 신너나 도료를 빨아들여서 팔레트에 떨구는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꿩먹고 알먹기죠.


계속 사용하다보니 막히는 일이 자주 발생하네요. 그리고 막히면 안 뚫립니다. (...) 제가 뭔가 놓친게 있나 싶은데, 잘 모르는 지금 상황에선 종전 방법대로 침핀 끝에 순접을 옮겨 바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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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 공업용 콤프레샤로 에어브러쉬 사용하기

목범선/모형 전반 2018. 7. 30. 19:33

오랜 세월 동안 제 사이트에 방문해주신 분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입니다. 허나 2018년에 쓴 글이라 미흡한 점이 많고 지금은 사뭇 달라진 것들도 있어서 2025년에 새로 글을 썼습니다.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래의 최신 갱신 글을 봐주시면 조금 더 유용할지도 모릅니다.

 

https://cafe.naver.com/woodship/31224

 

공업용 컴프에 에어브러쉬 사용하기

모형은 원래 서양의 개러지 (차고) 에서 작업하는 취미생활로 시작했습니다. 동북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의 좁디좁은 아파트에서 작업하기에는 소음과 유해물질 배출로 어려움이 많...

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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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작업의 끝판왕인 에어브러쉬를 사용하기 위한 장비 중 하나인 에어 콤프레샤를 선택하는 팁입니다. 도색에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에어 콤프레샤 하면 달달달 거리면서 시끄럽고 아래에 공기탱크가 달린 시뻘건 기계일 겁니다. 그거 맞아요. 그런데 모델링용으로 쓰기엔 밤에 너무 시끄럽고 진동도 심해서 층간 소음의 최고 주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음과 진동만이 아니라 성능도 희생시킨 것이 모델링 용으로 나온 콤프레샤 입니다. 대략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라고 하면 당연히 역시 공업용 콤프입니다. 다만 크기와 무게,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가격과 내구성, 성능을 희생시키더라도 밤에 작업하고 싶다 하면 모델링용 콤프를 사는 거죠. 물론 공업용 콤프라고 밤에 못 쓰는 건 아니며, 사람에 따라선 방음 부스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업용 콤프를 모델링용으로 쓰려면 아래와 같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1) 어떤 공업용 콤프를 구입할 것인지 고려

(2) 연결 단자를 산업용에서 모델링용으로 변경해주는 컨버터 (카플링) 구입

(3) 방진 방음 부스 만들기 (선택)

 

 

(1) 공업용 콤프 구매하기

공업용 콤프는 타카 같은 미장이 작업용으로 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힘이 쎄고 공기 탱크도 들어가 있습니다. 국내 회사인 계양 기준으로 가장 싼 건 1마력 공기탱크 6L 로 시작하는데, 이 정도로도 도색 작업에 매우 충분한 힘을 공급해줍니다. 다만, 도색 작업을 계속 하다보면 중간중간 펌프가 공기탱크에 공기를 채워주는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공기탱크 6L 기준으로는 최소 1분 정도의 작업이 가능하며 (에어브러쉬를 누르고 있는 시간) 이 시간이 지나면 공기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재충전 해야 합니다. 헌데, 밤이라면 소음과 진동이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극히 부담스러워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부러 공기탱크를 대용량 24L 이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길어봤자 5분 사용하는 수준이죠. 따라서, 아예 방음부스 만들고 6L 짜리 소형을 살 것인지, 아니면 24L 대형 탱크가 달린 제품으로 낮에 충전하고 밤에 조금씩 작업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6L 최소형으로는 KAC-10S 및 저가형 KAC-10SE 가 있으며, 24L 최소형으로 KAC-20S 및 KAC-30SE 가 동급입니다. S 는 저소음 버전이고 SE 는 저가형 버전인데, 저가형이라 그런지 모터를 작은 걸로 쓴 것 같습니다. 물론 S 저소음 버전보다 약간 더 조용하긴 한데, 이거나 저거나 거의 60 데시벨 급으로 시끄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일반 콤프 (빨간색 A 시리즈) 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 가격은 KAC-10SE 가 10만원대 초반부터, KAC-30SE 가 10만원대 후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모델링용 카플링 구입

 

 

 

공업용 콤프는 기본으로 1/4 짜리 공기 토출구를 달고 나옵니다. 따라서 모델링용으로 쓰이는 에어브러쉬의 1/8 짜리 구멍에는 너무 커서 안 맞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의 노란색 선이 일반적으로 공업용 콤프에 연결해서 쓰는 선(1/4 카플링-암)인데, 모델링용으로 바로 쓸 수도 없고 꼬불꼬불해서 불편합니다. 반면 왼쪽의 에어브러쉬는 1/8인치의 작은 크기에 카플링 없이 나사 구멍(1/8 나사-수)으로 이루어져 있죠. 

 

 

 

여기서 이 두개를 바로 연결하려면 1/4 카플링-수 ~ 1/8 나사-암 으로 되어 있는 걸 사면 되겠죠? 하지만 작업성을 생각했을 때 오른쪽의 케이블을 쓰는 건 어불설성입니다. 왠만하면 노란색 호스 끝에 에어브러쉬용 호스를 추가로 연장해서 쓰시는 걸 권장합니다. 이를 도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동네 철물점에 가서 연결해달라고 하니 이렇게 직접 만들어주셨네요. 우레탄 케이블을 쓰기 때문에 가능한 재주인 건데, 에어브러쉬를 다루기엔 불편한 점이 있어서 이렇겐 못 쓰겠네요. 사진 아래쪽을 보면 하늘색 우레탄 호스 위에 파란색 테두리가 보이는데, 이걸 꾹 누르면 호스가 바로 분리되기 때문에 작업 중 잘못 누르면 손쉽게 호스가 나가서 공기가 막 뿜어져 나옵니다. 딱딱한 우레탄 호스 자체가 모델링 작업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이렇겐 안 쓰는게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고픈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계양 KAC-30SE + 방음박스

[2] 공업용 호스 - 비비꼬인 거 말고 직선형으로 3m 정도. 끝은 카플러 방식

[3] 카플러 플러그 - A 카플러 플러그 수 / B 나사산 1/4 인치 수

[4] 레듀사 - A 나사산 1/4 인치 암 / B 나사산 1/8 인치 수

[5] 모델링용 호스 - 나사산 1/8 인치 암

 

또는...

 

[1] 계양 KAC-30SE + 방음 박스

[2] 우레탄 호스 - 지름 8mm, 길이는 적당히 3m

[3] 에어 너트 카플러 20pp - 지름 8mm <공업용 콤프와 우레탄 호스 연결> 

[4] 원터치 휘팅 PC 타입 - A 나사산 사이즈 6mm (1/8) - B 호스외경 사이즈 8mm  <우레탄 호스와 모델링용 호스 연결>

[5] 모델링용 호스 - 1/8 인치 나사산 암-암 타입

 

 

(3) 방진 방음 부스 만들기 

밤에도 어떻게든지 공업용 콤프로 작업하시겠다면 반드시 방음부스를 만들어야 이웃과 가족의 항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KAC-10S 기준으로 담배갑처럼 5면을 전부 감싸는 박스를 만들고, 안에는 오픈마켓에서 파는 계란판 모양의 방음재를 전부 붙여둡니다. 박스의 소재는 튼튼한 나무로 하는 게 가장 좋고, 튼튼한 포맥스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폼보드 쓰기엔 콤프가 너무 무겁죠. 방음재의 두께와 뚜껑을 덮는 것까지 고려해서 약간 넓고 깊게 만들어야 합니다. 콤프 상단에는 발열이 심한 모터부위와 공기 흡입구가 있으니, 방음재를 바른 뚜껑으로 전체를 막으면 안되고 일부는 열린 상태로 두도록 합니다. 끝으로, 맨 밑에 고무패드를 붙여 방진 문제를 줄입니다. (30 x 30 cm 으로 파는 고무판 잘라서 사용)

 

진동 문제를 가급적 줄이기 위해 밤에는 방음 박스 밑에 카페트나 수건도 깔아두도록 합니다.

 

 

(X) 추가 팁

 

 

공업용 콤프의 공기 탱크를 꽉 채우면 공압이 보통 6~8 bar 에 다다르게 되는데, 에어브러쉬에서 사용하는 공압은 보통 1~2bar 이니 공압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기 토출구에 있는 조절 노브(사진의 빨간색 노브)를 + 로 다 돌리면 풀압력인데, 에어브러쉬를 최대 풍속으로 나오게 누른 상태에서 + 에서 - 방향으로 돌리며 적정 공압으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이러면 공기탱크가 2 bar 이상일 때 항상 2 bar 의 압력으로 에어브러쉬에서 안정적으로 공기가 나오게 되며, 에어브러쉬를 사용하는 시간도 늘릴 수 있습니다.

 

모든 콤프는 주기적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제가 구입한 KAC-10S 는 오일 추가가 필요없는 노오일 방식이라 편한데, 보다 강력한 콤프는 오일량이 부족할 때마다 채워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습한 공기에서 작업하면 공기 탱크 내부에 물이 고이다가 공기가 나올 때 퇫 하고 뱉을 수도 있습니다. 콤프 사용을 끝낸 후에는 공기를 모두 뺀 후 아래의 드레인 밸브를 열어서 내부의 물기까지 전부 뺴도록 합니다. 이는 탱크가 녹이 스는 것도 방지해줍니다.

 

물방울을 뱉지 않도록 수분 필터를 장착하는 걸 권해드립니다만, 어디에 장착을 해야 할지 고민되실 겁니다. 콤프에 바로 장착하면 덩치 큰 제대로 된 필터를 장착할 수 있지만 콤프의 부피가 커집니다. 반면, 에어브러쉬 바로 하단에 붙이는 소형 필터는 브러쉬의 무게가 증가하지만 그립감 증가로 작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19/05/26

 

이상하게 이 글에 대해 조회수가 많기 때문에 A/S 차원에서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을 적어봅니다.

 

1. 방음 부스가 큰 영향을 주진 못합니다.

제가 만든 건 나무 케이싱 + 안쪽에 2cm 정도의 스펀지 흡음재만 깔아두었는데, 이걸로는 절대로 부족합니다. 적어도 10cm 가량되는 아이들 방 바닥에 쓰이는 말랑말랑한 스티로폼? 다이소에서 파는 그런 거 겹겹이 깔아둬야 하므로, 전체 부피가 엄청나게 커야만 제대로 방음이 됩니다. 예산은 아마 10만원 정도로 잡아야 할 정도로 덩치도 크고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밤에도 작업하려면 이정도는 필요합니다.

 

2. 성능은 만족할만합니다.

지금(6L)으로도 오래 쓰기 때문에 탱크가 큰 편이 더 좋습니다. 저는 전체 부피를 생각해서 10S 로 했는데(6리터) , 25리터 용기(KAC-30SE) 낮에 한 번 충전해두면 밤에 두고두고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면 아예 이런 방음 케이스 만들 필요도 없겠죠. 펌프크기가 커지지만 방음케이스 부피 생각하면 피장파장이고요.

 

3. 내구성은 아직 문제없습니다.

1년 남짓 썼는데 아직까지 별 문제 없네요.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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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기(미니 드릴) 제품 조사

목범선/목범선 제작팁 2018. 7. 27. 00:16

목범선 제작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조각기에 대해 조사하고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시장에 풀리는 조각기 중에는 크기나 파워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독일 제조사라 왠지 믿을 수 있는 드레멜(Dremel) 조각기를 기준으로 제품군을 정리해봤습니다.




크게 보면 500g 이상의 중량 파워급, 200g 의 경량 휴대급, 그리고 제가 쓰고 있는 중국의 90g 짜리 초경량으로 나뉘겠네요. Dremel 에선 90g 급 제품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신 200g 등급 제품들의 성능이나 부가 기능은 엄청 짱짱합니다.


제가 이미 중국제 조각기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드레멜 제품에 관심이 가는 건 두가지 부분입니다. 첫번째는 안정적인 성능입니다. 지금 쓰는 건 아무래도 중국제이다 보니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촉에 아무것도 안 달아도 축 비틀림으로 인한 진동 떨림이 심하고, 0.5mm 급 드릴이 되면 끝이 막 흔들리더군요. 이건 척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독일 제품이라면 훨씬 더 정밀하게 조각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는 확장성입니다. 


https://www.dremel.com/en_US/accessories-and-attachments/-/subcategory/accessory/find-by-tool/905/all/27388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나오지만, 조각기를 선반에 달아서 밀링머신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선반 가격도 3~8만 정도이고, 개중에는 톱날 머신도 있어서 원하는 원목을 마음대로 자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이 좁은 집공간에서 취미생활을 영유하려면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문제는 둘 자리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드레멜 제품을 쓰면 목범선에 매우 유용한 밀링머신을 소유하는 셈이라 공간을 굉장히 아낄 수 있죠. 이미 다변형 가능한 중국제 밀링머신을 알아봤는데, 이쪽이 훨씬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제품 분류에 있어서 두번째로 중요한 기준은 유선이냐 무선이냐 입니다. 무선이 당연히 편리한데, 아무래도 가격이 좀 차이나는게 고민입니다. 3000 이 5만원으로 저렴하고 선반에도 달 수 있지만 유선 중량급이고 8100 이 경량 무선에 선반에도 달 수 있지만 11만원입니다. 8220 은 620g 의 무선 중량인데 8100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으면서 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돈이 없다면 Proskit 제품 하나로 가볍고 날렵하게 작업하시면 되며, 저는 Proskit (90g 무선) + 드레멜 3000 (500g 유선) + 선반 작업대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드레멜은 아예 선반 가공용으로만 쓰고요. 그리고 돈이 된다면 드레멜 8100 + 8220(또는 3000) 으로 경량 중량 둘 다 잡는게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작업하다 보면 0.5mm, 0.75mm, 1.00mm, 1.25mm, 1.50mm 드릴 날 하나하나 전용조각기를 쓰고 싶어집니다. =ㅅ= 교체가 귀찮네요.

* Proskit 을 중국 알리바바에서 주문한다면 2만원 대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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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엔 드릴 날입니다. 조각기는 프로들이 조각상이나 가구 같은 걸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용도와 소재에 따라 수많은 공구가 존재합니다. 용도에 따른 비트날 분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dremel.com/en_US/accessories-and-attachments/-/subcategory/accessory/find-by-tool/905/all/27387


목범선을 만들때 가장 필요한 비트만 골라본다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샌딩 드럼

https://www.dremel.com/products/-/show-product/accessories/407-1-2-sanding-drum

사포를 원통형으로 붙여둔 건데, 매우 많은 부분에 쓰입니다. 나무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사포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이걸 가져다 대면 스르륵 나무가 녹아버리죠. 따라서 스트립 같은 것의 끝을 다듬거나 끝 부분만 잘라낼 때 매우 정밀하게 각잡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소모량이 만만찮기 때문에 8천원에 20개 포함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야 합니다.


(2) 샌딩 디스크

https://www.dremel.com/en_US/products/-/show-product/accessories/411-sandings-discs-180-grit

샌딩디스크는 드릴 끝에 접시를 달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소재가 사포이기 때문에 이걸로도 충분한 절단력이 생깁니다. 따라서 기둥 같은 막대기를 손쉽고 정밀하게 잘라낼 수 있습니다. 아주 얇기 때문에 끝에 ㄷ 자 모양으로 파낼 때에도 위력을 발휘하며, 사포가 테두리만이 아니라 평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씩 위로 밀어내면 ㄷ자 홈을 한큐에 파낼 수 있게 됩니다. 사실 파이버 글래스로 된 제품이 진짜 톱날인데 이거 좀 지름이 커서 다루기가 어렵더군요. 여튼간에 아주 무서운 도구이니 손가락 잘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24개입 추가비트 비용은 5천원 정도 합니다.


(3) 드릴

https://www.dremel.com/en_US/products/-/show-product/accessories/660-1-32-drill-bits

작업시 아주 필수적인 드릴입니다. Artesania 기준으로 0.50 / 0.75 / 1.00 / 1.25 / 1.50 / 2.00 / 3.00 / 4.00 을 구비하는게 좋습니다. 드릴날은 시중에서 각각 1천원에 살 수 있는데, 문제는 이걸 조각기에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드릴날을 조각기에 고정시켜주는 제품을 척이라고 부르는데, 1.5mm 까진 고정이 쉽고 제품도 많은데, 1.25mm 이하는 너무 작아서 제대로 지원하는 제품이 드뭅니다. 제가 쓰는 Proskit 은 정밀도가 떨어져서 축도 흔들리는 상황이라 그냥 핀바이스에 드릴을 꽂아서 사용중입니다. 사실 드릴날이 워낙 작고, 교체 빈도도 높기 때문에 조각기 보다는 그냥 핀바이스(4천원)를 여러개 사서 쓰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Mr.Hobby 의 여러 색상 드릴 제품은 사지 마세요. 드릴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서 헛돌기 일쑤이고, 1.00mm 이하는 시중에 파는 드릴날보다 연약해서 약간만 수직방향으로 힘을 주면 뚝뚝 부러지더군요 ㅠㅜ


그 외에도 여러가지 그라인딩/폴리싱 비트들이 존재하는데, 아직 용도를 몰라서 별로 쓸 일은 없더군요. 특히 분홍색 비트는 돌에 쓰는 거라 나무에 쓰면 시커멓게 타고 뜨거워지기만 하네요. 뭘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처음 조각기 살 때 악세서리 백몇개 들어가 있는 제품을 사거나, 이렇게 풀세트 비트를 구입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dremel.com/en_US/accessories-and-attachments/-/subcategory/accessory/find-by-tool/905/all/2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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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범선 판매처 정리

목범선/모형 전반 2018. 7. 26. 20:27

죄송하지만 본 글은 제가 만든 네이버 카페 '목범선을 취미삼아 만드는 사람들' 의 목범선 관련 기타 정보 소개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본래 글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 카페에 복사해 올린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에도 목범선 관련 글은 해당 카페에 올리게 됩니다. 카페는 모든 분에게 오픈되어 있으니 가입 없이도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 메뉴 위치는 [목범선 정보 - 목범선 관련 기타 정보] 입니다.


링크 : https://cafe.naver.com/woo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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